베를린 한인회 문화이사 신경수
엘리니키 디모크라티아 Elliniki Dimokratia “민주주의가 아름다운 나라” 는 그리스 나라의 정식 국명이다.
강원도 만한 크기의 얕은야산으로 전경을 이루는 에기나섬은 면적 83km²이며 그리스 에게해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섬이다. 아테네에서 약 1시간정도 짧은시간의 해상으로 도착할수 있는 섬이라서 주말이되면 아데네에서 주말별장을 찾는 부유층과 여행객으로 붐비인다.
주 독일 대사관 문화홍보원 베를린서예반은 이번 아시안아트 Asian Art (2009.6.6- 6.10)의 주제로 그리스 에기나에서 서예전시회를 대성황리에 이루었다. 한국문화홍보원에서 병오스님 지도하에 서예를 하고있는 파나요타 카포야니 (Panagiota Kapogianni)씨에 의하여 이루어진 이번 서예전시회는 그리스에서 한국의 자랑스러운 한글 <참조: 훈민정음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과 서예 를 알릴수 있는 문화의 다리를 놓아준 첫 발걸음이다.
전시회 개막식에서 파나요타 카포야니씨는 한글의 모음과 자음, 알파벳으로 배우기와 사용하기에 편리한 문자체계에 대한 짧은설명에 이어 세종대왕에 의한 ‘훈민정음(訓民正音)’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에 힘을 주어 말하면서 세계의 언어학자들로 부터 인정받고있는 한글에 대한 찬사를 강조 한다음, 에기나의 시장 코코리스 (Burgermeister P. Koukoulis) 와 동참하신 무제움에 책임자이신 교수님 크릿코- 갈라니 (Kuratorin Prof. Kritikou-Galani)씨 에게 인사말씀을 넘겼다.
스잔네 카스텐 (Susanne Kasten) 의 능숙한 영어통역으로 작품 하나하나를 소개하면서 한국 전통의 미인 한글서예, 사군자등 붓, 먹물, 묵향으로 이루어지는 작품의 다양성을 설명해 주며 작품과 작가들이 함께 할수있는 자리를 더욱 감명깊게 만들었다.
퍼포먼스에는 병오스님의 여유있는 목소리로 기다리는마음을 부르시고 신경수에 화사한 부채춤은 우아하고 정중한 흑과 백의 서예와는 또 색다른 화려함으로 찬사를 받았으며 병오스님의 서예시범에는 너무도 조용한 실내의 웅장한 기분이 보는이의 긴장감을 더 강 하게 하였다.
병오스님의 작품으로 쓰신 한글 “서예”는 세모.네모, 하고 삼각형, 사각향, 원형, 즉 하늘과 땅 인간의 삼제 표현방법으로 한글 판본체의 속도감있는 붓 움직임으로 음양의 만남과 조화를 의미하며 한글 모음인 “어”를 짧게 긋고 그 아래에 “2009년 그리스 에기나 시립민속역사박물관 서예전시기념” 이란 시호를 하여 직인 하였다.
서예는 현대적 조형구조방법으로 표현하였으며 짙은색 엷은색 푸른색과 빨간색으로 조화 있게 배합하여 태극무니를 표현하였고 서예의 한글 창제원리로 그 우수성을 강조 하였다.
병오스님의 퍼포먼스 작품은 Prof. Kritikou-Galani 씨에게 전달되었으며 이번 가을에 아테네 에서 있을 갈라(Gala)에 경매를 걸어 모금된 금액은 에기나에 복지시설관인 장애인 어린이집에 전달하기로 하였다.
에기나에서 있었던 서예전시회는 문화와 민간교류의 질을 높이게 하고 신비스러운 서예의 묵향을 듬뿍 안겨주무로 새로운 또하나의 문화교류증진의 초점을 이루어 그 의의가 깊다고 본다.
골목골목 타베아나 (Taverna)를 찾는 여행객으로 붐비는 초저녁이면 뜨거운 대낮에 햇빛을 피하여 서늘한 바닷바람의 저녁노을을 즐기며 전시관을 찼는 손님으로 어느때는 밤 10시가 넘는 시간까지 서예와 한글에 대한 대화가 끝없이 이루어지곤 하였다.
하늘과 바다가 함께 만나는 에기나의 마주편 서쪽끝에는 펠로폰니소스 (Peloponnes) 반도가 보이고, 일몰의 황홀한 색상이 바다속으로 저물어가며 보석처럼 반짝이던 불빛이 함께 흐려질때면, 짝을 찾는라 목이메이도록 울어대는 소쩍새 소리가 별빛과 함께 밤을 새운다.
작품전시작가:
보문 조병오스님, 춘오 스잔네 카스텐, 인전 파나요타 카포야니, 자비 신.놀테 경수, 지안 최.토마스 정희, 심향 조한숙, 노랑 볼프람 비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