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은 간호원이 먼저 이주하고 이어서 광산근로자가 모인 곳으로 함부르크와 유사하다 말하자면 서부 독일 광산지대 이외의 도시에는 간호원이 먼저 정착하고 이들과 결혼한 광산근로자가 정착을 한 것이다.
베를린이 함부르크와 다른 점은 국제 결혼한 한국 여성이 많은 것이다.
이것은 한국 간호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반면, 통일이전 베를린은 고도와도 같이 교통이 불편한 곳에 있었기 때문에 한국 여성이 한국 남성을 만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고립된 도시로서는 유학생이 많다는 것이 베를린의 또 하나의 특성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광산근로자 이 외에도 다른 기술자가 전입,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도 있다.
베를린에 등록된 한인 단체로는 한인회, 한인회 이사회, 간호요원 회, 재독 대한부인회, 교역자 연합회, 경제인 연합회, 한인학교, 한독장학재단, 재독 한인 문인회, 한인인권옹호협회, T.U학생회, K.W.U.자치회, 지멘스친목회, M.A.N친목회, 식품연합회, 태권도 사범협회, 아리랑 무용단, 메아리 합창단, 연화 무용단, 테니스클럽, 골프클럽, 케겔클럽, 볼링클럽, 배구클럽, 바둑클럽, 당구클럽,등이다.
베를린 한인들이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것은 예술단체와 운동클럽이 유난히 많다는 것이다.K.W.U자치회란 원자력발전 기술훈련차 와서 체류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지멘스 회사에는 한국 광부 출신 근로자가 약 40명이 있으며 이들이 조직한 친목단체가 지멘스 친목회이다.
함부르크와 비교해 베를린에는 한인단체가 두배이상 많다.
한인회나 부인회 , 한글학교, 교회와 같은 일반적인 단체 내에는 특이하게 간호요원 회와 대한부인회가 있다.
베를린 만의 특수한 단체로는 교역자 연합회와 한인인권옹호협회 그리고 한독장학재단이 있다.
특히 한인인권옹호협회는 다른 도시에는 없는 베를린만의 단체였다.
함부르크와 달리 베를린에 없는 것은 한독협회였다.
베를린 한인 들은 독일인과의 접촉이 적으며 베를린에 거주하는 독일인들도 특별히 이러한 조직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유 때문이라 여겨진다.
베를린 한인회도 다른 곳의 한인회와 조직이나 행사 면에서 유사하다
3.1절 행사, 추석놀이, 송년모임, 광복절행사 이외에 운동회, 당구대회, 볼링대회, 골프대회 등 친목 경기를 갖고 있다.
베를린 한인회에는 이사회가 있는데 이것은 전직 회장들로 이루어진 모임으로 현재 20명이 참석하고 있다.
이사회는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추진하고 한인회 자문을 하던 기관으로 한인회관 건립 후 이모임은 무궁 회(전직한인회장모임)와 한인회관 이사회(코리아 하우스)두 개로 나누어 진다.
베를린에는 두 개의 한글학교가 있으며 베를린 한글학교는 1981년도에 시작되었다.
금요일에 운영되는 요일학교이다.
또한 베를린에는 천주교 이외에 12개의 개신교 교회가 있다.
이들 중 독일 종교 청에서 인정하는 교회는 천주교와 베를린 한인교회뿐이다.
이 두 교회 이외의 다른 개신교 교회는 재독 기독교 협의회, 재 베를린 한인교회 교역자 협의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이들은 소망교회,제일교회, 선교교회, 백림교회, 성결교회, 감리교회, 침례교회, 순복음 교회 그리고 4~5개의 소규모 교회 등이다.
이들 교회 외에 “홍법원”이라는 조계종 통도사 계열에 속하는 한국 법당이 있다.
이것 또한 베를린의 특색이라 하겠다.
베를린에는 여행사 8개, 식품점6개, 임비스 2개 그리고 식당이 10개 있다.
이들 베를린 한인 자영업의 특성은 식당과 식품점이 많은 것이다.
베를린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한국의 현지 상사가 다른 지역보다 적고, 베를린에서 좀 떨어진 코트포스에 삼성 코닝 회사가 있다.
2010년 완공을 생각하는 베를린 국제공항이 들어서면 한국과의 직항로개설로 인해 현지상사가 늘어나는등 교민경제도 활동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베를린은 여타 독일 거주 한인사회와 마찬가지로 광산근로자와 간호원이 중심이 되어 이룩된 특수한 한인 이민사회이다.
광산근로자와 간호원 중에서도 특히 간호원이 중심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광산근로자들은 서부 독일 광산지대에 집중 근무하고 있었다.
이들이 현재와 같이 전 독일 대도시에 분포된 것, 특히 북부독일, 베를린 등지에 거주하게 된 것은 이곳에 한국 간호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한국인 간호원의 거주지에 광산근로자가 유입되어 정착한 것이다.
한인사회를 주도하고 있는 주요 요인중의 하나가 여성들이 조직한 단체들이다.
외형상 각 도시에 있는 한인회가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내용에서는 여성단체가 주도를 하고 있으며 활발히 활동하고 잇다.
물론 많은 친목단체는 남성들이 중심이지만 최소한 한인사회의 공식적 행사를 주도하는 것은 부인회였다.
독일에서 북유럽과 유사한 공통점으로는 한인회가 교민사회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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