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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결정됩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친형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1살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오늘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일 오전 11시 50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카페에서 친형인 B(58) 씨의 복부, 옆구리 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범행 후 아내와 택시를 타고 도주해 경기도 부천시 상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 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친형이 있었던 카페에 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이들 형제는 평소에 집안 문제 등으로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동생 A 씨는 마약 복용 혐의로 벌금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과 13범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과다출혈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구두소견을 통보받았다고"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형이 교도소에 있을 때 보살펴주지 않는 등 감정이 쌓였다"며 "처음부터 살해 의도는 없었으며 사업을 같이하는 문제 등에 관해 이야기하다 감정이 폭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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